이현재 하남시장이 12일 광주향교(전교 유병권) 대성전에서 광주향교 유생 30여명과 함께‘고유제 봉행’을 가졌다.
고유제는 마을의 중대한 일을 치르고자 할 때나 치른 뒤 그 까닭을 사당이나 신명에 고하는 제사다. 예로부터 취임한 고을의 수령은 향교에서 성현들에게 제사를 지냈고, 하남시 교산동에 위치한 광주향교에서는 하남과 광주 시장 취임 시 고유제를 지내오고 있다.
고유제 봉행은 이현재 시장과 유병권 광주향교 전교의 인사말로 시작해 집례의 창홀에 따라 분향례, 헌작례, 독축, 망료례 순으로 진행됐다. 이후 이 시장은 유림들과 간담회를 갖고 하남시의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.
이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“예로부터 하남시의 교육을 담당했던 광주향교는 지역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”며 “앞으로도 하남시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”고 말했다.
이어 “교산지구 개발로 주변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광주향교가 존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”며 “거주하는 주민들 신도시 개발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‘선이주 후철거’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하겠다”고 덧붙였다.
유 전교는 “민선 8기 하남시장으로 취임한 것을 축하한다”며 “하남시 방전을 위해 광주향교 유생들도 뜻을 모아 함께 협력하겠다”고 전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