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박물관 프로그램 운영 중단하고, 빨강등대는 주2회 소독-
시흥시(시장 임병택)가 시민들이 많이 찾는 오이도박물관, 빨강등대, 함상전망대 등 다중 이용시설에 방역 소독을 꾸준히 실시하기로 했다.
시흥오이도박물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박물관에 전면 소독을 실시하고 체험 전시물 및 프로그램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. 그러나 단순 관람은 가능하다.
9일까지 상설전시실과 어린이체험실 곳곳에 배치된 체험 전시물 운영은 중단된다. 이 기간에는 전시실 관람만이 가능하며 기존 문화관광해설사 프로그램에는 변동 없이 참여할 수 있다.
박물관은 유아·어린이들이 다수 찾는 시설인 만큼, 지난 3일 월요일 정기 휴관일을 맞아 내부 전체 소독을 실시했다. 이날 실시한 소독은 '마이크로 공간 살균'으로,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세균, 박테리아,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는 방식이다.
뿐만 아니라 전 직원 마스크 착용 및 출근 시 체온 확인, 각 층마다 소독제 비치, 안내문 부착 및 배너 설치 등 예방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.
오이도의 명물 빨강등대와 함상전망대 역시 4일부터 매주 2회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. 시는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이 두 해양경관시설 내 화장실과 계단 난간, 손잡이 등 오염 노출이 있는 곳을 빠짐없이 소독한다. 일단 3월말까지는 정기소독을 실시하고, 이후에는 경과를 지켜보며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.
시 관계자는 “불특정 다수 및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박물관과 해양경관시설 특성상, 다른 기관들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더 철저할 수밖에 없다. 감염 방지 활동에 최선을 다해 앞으로도 시민들이 불안감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”고 밝혔다.
한편 시흥시에는 현재 확진자가 없는 상태다. 현재 격리 중인 접촉자는 13명이다. 시는 매일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시흥시 신종 코로나 감염증 상황을 알리고 있다. 시 관계자는 “시흥시가 가장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”며 인터넷에 유통되는 가짜뉴스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