9. 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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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.

           -강여빈

소꿉놀이에 해 저문 산 아래

 

아낙 눈물 훔쳐 준 행주치마

 

하늘가에 널면

 

고운 달님

 

빨래집게에 걸려

 

밤 깊은 신대리 산자락

 

꿈처럼

 

환히 밝아온다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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